안녕하세요, 햄찌네 굴렁쇠의 햄찌입니다.
길고 긴 취준 생활 속에 특별히 즐거운 일이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동아리에서 소수 인원만 미술 전시회 관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5단계로 격상했어서 도슨트는 예약으로만 진행하고, 감사하게도 미리 예약해두어서 22명정도? 만 도슨트에 참여하며 안전하게 도슨트 청취 및 개인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전시회가 처음이신 분들도 즐기실 수 있는 전이라 추천하는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장소: 삼성역 마이아트뮤지엄 (삼성역 4번출구에서 도보 6분)
마이아트뮤지엄, MY ART MUSEUM
월 - 일요일10:00 - 20:00 (입장마감 19:00) ※ 월요일 휴관없이 운영, 공휴일 정상개관
myartmuseum.co.kr
앙리 마티스, 프랑스에서 주구장창 듣는 몇 사람의 이름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였다. 야수파 마티스로만 들었었는데 파리에 있을 때 체력이 별로 안좋아서 루브르미술관, 퐁포드?였나 거기만 다녀온 나.. 미술도 체력이 좋아야 눈에 들어오지.. 싶었다. 근데 재밌는게 도슨트 들으니까 쏙쏙 들렸음. 마티스에게는 야수파 라는 브랜딩이 젊을 때만 적용하고, 몸이 너무 아파서 수술후의 노년의 이야기는 정말 달랐다고 한다. 사실 이 때 만들어진 작품들은 거의 뭐... 다른 사람 같더라.. 그 누구보다 젊고 건강한 날들을 그리워하는 듯 했다. 색감도, 형태도 심플했던 의상, 컷아웃 작품들, 그리고 성당까지.
유일하게 내부 전시관 중에 성당만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성당이 하얀색인데, 그 이유는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친 빛이 성당을 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언제 몇시에 방문하냐에 따라 성당이 다르게 생겼다는데 마티스가 꼽은 최고의 시간은 겨울 오전 11시라고 함. ㅠ 내년엔 갈 수 있을까.. 일단 구글맵에 저장해둠 ㅠㅠ
한 쪽에는 이렇게 컷아웃을 직접할 수 있는 섹션도 있음! 요즘 배우는 사이드런지를 단순화해봤습니다 흐흐
막간을 이용한 포토타임. 정말 ㅋㅋㅋㅋㅋㅋ 너무예뻤음 ㅠㅠ 카페도 잘 꾸며놨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진만 30초? 겨우 찍고 후딱 둘러보고 나와서 너무 아쉽다. 굿즈샵도 귀여운거 많은데 가격이 사악하고 정작 마티스 굿즈는 2테이블 뿐 ㅠ 아쉬움.. 그래도 여기걸린 그림은 그마나 뭘 보여주는지 알겠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너무 단순화되면 이게 뭔가 싶은 게 많더라구요.. 마티스는 노년때 참 외로웠고 속상했을 것 같은데 그 옆에 진심을 다해서 간호해주는 어린 친구가 수녀가 된다는 말에 성당을 지어주기로 했대요. 아 그리고 이건 도슨트 스피커 정우철님의 추천 bgm!
www.youtube.com/watch?v=Zjat8U2Lm1I
이 음악은 MOMA에서 마티스 특별전을 할 때 밴드가 연주했던 곡인데 이 음악을 들으며 마티스 그림을 보면 색의 율동감을 정말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유난히 즐거워 보였어요 컷아웃 전은. 너무나 조용했는데 내적 댄스 두둠칫.
1월까지 얼리버드, 3월까지 전시가 진행됩니다! 꼭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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